문화 고궁에서 듣는 음악, 궁중문화축전에서 느껴보자

고궁에서 듣는 음악, 궁중문화축전에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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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제4회 궁중문화축전 행사기간 중 총 6가지의 음악회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음악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즉위 600주년을 맞이한 해인만큼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전통 음악부터 퓨전 국악, 클래식까지 더욱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경복궁, 밤낮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율

▲2017년 제3회 궁중문화축전 야간음악회_경복궁(사진=문화재청)

‘경회루의 밤’을 배경으로 열리는 <경복궁 고궁음악회>는 오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매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경복궁에서 주·야간에 걸쳐 세 가지 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세종 시절 훈민정음 창제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수정전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경복궁 야간 관람권 구매자만 볼 수 있는 특별 행사이다. 안산시립국악단,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해 국악, 전통무용, 클래식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5월 4일부터 6일까지, 경복궁 강녕전 월대에서는 <해금 특별공연 ‘왕후의 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봄과 함께 듣는 음악, 창덕궁 낙선재 화계 음악회

창덕궁에서는 오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낙선재 화계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창덕궁 낙선재 뒤편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를 배경으로 펼쳐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백경우의 춤사위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그룹 ‘앙상블시나위’, 피리음악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앙상블 후요’ 등 매일 새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덕수궁과 창경궁의 야경을 벗 삼아 즐기는 공연

▲2017년 제3회 궁중문화축전 야간음악회_덕수궁(사진=문화재청)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가 함께 녹아있는 덕수궁에서 <덕수궁 야간 음악회 ‘덕수궁의 선율’>이 개최된다. KBS교향악단, 용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관현악단이 참여해 도시의 야경과 어우러진 클래식 연주를 선보인다.

왕실의 주거공간으로 그들의 삶이 배어 있는 창경궁에서도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창경궁 통명전에서 펼쳐지는 <창경궁 고궁음악회>는 국악은 물론 클래식, 퓨전 음악 등으로 구성되어 어둠 속 궁을 가득 채울 계획이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정윤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