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생산·저장·유통·제품화 등 단계별 연계 시범 모델 구축, 24년까지 100ha로 확대
함양군이 쌀소비 감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밀산업 밸리화 시범사업’은 쌀소비가 감소되고 밀가루 소비가 증가에 따라 밀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밀 생산·저장·제분·유통·제품화를 통한 시범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0.7%의 국산밀 자급율을 10%까지 올리기 위한 시범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함양군은 지난해 10월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선정됨에 따라 30억원(국비 15억, 지방비 15억)의 사업비로 제분이 가능한 농가를 사업 대상으로 국산 밀 생산, 저장, 유통, 제품화 등 단계별 연계 시범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군은 지리산우리밀농산영농조합법인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4월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밀 전문가 노연욱 대표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국산밀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식량과학원, 식량과학원 밀연구팀, 도·시군담당자, 사업제안업체가 참여하는 ‘2023년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군은 신기술 신품종 개발과 함께 고품질 밀생산 재배기술 교육 및 가공 시제품 개발, 밀생산 단지화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밀가루 제분시설 설치, 우리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현재 18ha인 국산밀 재배면적을 24년까지 100ha로 확대할 예정이다.
함양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밀을 생산하는 주요거점단지를 선점함으로써 국산밀 생산의 재배 중심지로써의 초석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벼재배 후작으로 밀을 재배함으로써 양파 대체작목으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우리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국산밀 자급률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산밀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체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산밀 재배 중심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