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 14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찬 간담회
– “도민 위하는 데 여-야, 집행부-의회 차이 없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질문 도의원 초청에 이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의원들과도 자리를 마련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소통과 협치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가 도의회 상임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계속해서 상임위별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 1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의원은 지미연 위원장을 비롯해 김철현·김근용·김현석·서정현·정경자·최병선 의원 등 국민의힘 7명과 이동현·김미정·박상현·이병숙·이채명·정승현·최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7명 등이다.
김 지사는 “제가 상임위원님들 같이 뵐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재위가 첫 번째다. 도를 위하고 도민을 위하는데 여와 야가, 집행부와 의회의 차이가 어디 있겠나”라며 “어제 제가 충남지사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행사를 했는데 (이 사업이) 애초에 다른 후보와 약속했던 것인데 저한테 연락이 와서 흔쾌히 업무협약을 맺고 같이 사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지역 경계나 당의 이념을 떠나서 경기 남부 주민들과 충남 북부 주민들 한꺼번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예산이나 조직에 있어서 도와주시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원해주신 만큼 도정 열심히 하고 큰 성과 내도록 하겠다. 일 있을 때마다 의논드리고 대화 나누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미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오늘 이런 자리가 형식인 것이 아니라 더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도정 활동을 많이 응원한다. 언제든지 열려 있다. 연락하시면 지사님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하루 전인 13일에는 도정질문을 했던 18명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오는 23일에는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도의원들과 소통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5분 발언을 한 의원들과의 초청간담회에 이어 청년 도의원들과의 간담회,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경기도의회와의 지속적인 협치·소통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