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리콘밸리 투자사 ‘AI 광주’ 매력있다”
–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 등 투자 유치·기업 지원 방향 모색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전문 ‘라이징 타이드 펀드(Rising Tide Fund)’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인 광주를 주목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광주방문단은 지난 9일(현지시간) ‘라이징 타이드 펀드’의 오사마 하사나인(Ossama Hassanein)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이 이례적으로 강 시장을 자택으로 초청해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시의회 의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이정권 DH글로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실제적인 기업 간 협력과 투자 유치, 창업 지원이 가능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후 한국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라이징 타이드 펀드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하면 광주에 방문하는 일정을 협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라이징 타이드 펀드가 직접 투자 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3곳이 참석했다. 인공지능 기반 로봇의료기기사인 액티브서지컬(Active Surgical), 건축분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앨리스테크놀로지(Alice Technologies), 바이오 테크사인 언내츄럴프로덕트(Unnatural Products) 대표가 각각 참석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과 함께 광주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를 희망했다.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은 “인간의 삶을 바꾸는 가치 있는 일에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업 투자유치 강화 등을 위해 매력적인 광주와 협력방안을 적극 찾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민주주의 도시에서 나아가 창업과 인공지능(AI) 중심의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교류가 필요한 만큼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라이징 타이드 펀드는 2010년 미국 샌프라시스코에서 설립된 기술투자 벤처캐피탈 회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약 10억 달러 내외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딥테크(첨단소재·바이오 등), 헬스케어, 핀테크, 원격센싱, 첨단웨어러블, 게이밍 등 첨단기술 분야의 56개사에 투자하고 있다.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은 국제 기업의 기술투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혁신기업과 네트워크, 우수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UC버클리대학과 인연 등을 활용해 글로벌 인공지능, 첨단테크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