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단, 중남미 3개국(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시코)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활동 전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유명환 전(前) 외교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중남미 3개국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섭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중남미 교섭활동을 위한 대통령 특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인사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한상의와 삼성, LG 등 대기업 인사도 동행한다.
방문국가는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중남미 3개국으로, 특사단은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인 이들 국가별 대통령, 국회의장, 외교장관 등 세계박람회 유치국 투표(’23.11. 예정)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중남미 문화장관 간담회와 중남미 외교부 장관 화상회의에 직접 연사로 나서 부산의 매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청사진 등을 알릴 예정이다.
대통령 특사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국가 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실천적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제안해 중남미 순방 3개국의 호응과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유명환 특사단장은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성공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적 외교 역량이 동원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섭활동을 통해 중남미 국가들의 대한민국 지지 흐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변화 등 대전환의 시대에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대안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유치 의지를 적극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7일 정부대표단(대표 정영진 산업부 1차관)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프랑스 파리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