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2021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이 1,844억 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4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 정부 예산안 1,572억 원보다 272억 원 늘어난 규모다.
문체부는 업계 경영난 완화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분야별 일자리 1만 7940명 창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확산 이후 공연 취소, 관객·매출 급감 등의 피해가 컸던 공연예술업계와 대중문화업계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5500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564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한 민간 실내체육시설을 대상으로 트레이너 1만명(1005억 원)의 채용을 지원한다. 영세 방송영상 독립제작사 대상 전문인력 400명(45억 원) 채용도 돕는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인력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력 800명(90억 원)을 채용하고 공연 분야 디지털 전문인력 600명(68억 원) 채용을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외래 관광객 대상 공연’의 온라인 홍보 인력 240명 채용예산(27억 원)과 비대면·온라인 국제회의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해 마이스(MICE) 산업 디지털 전문인력 400명 채용 지원 예산(45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1,844억 원의 추경 사업 이외에도 문화예술·영화·관광·체육 등 소관 기금의 운용계획 변경과 증액을 통해 384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관광 분야 상환유예(880개 업체, 1,815억 원 규모)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는 등의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간접적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장·여행업·체육시설 등 주요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추경과 분야별 기금 투입이 업계 경영난 완화와 종사자 고용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조속한 집행으로 현장의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세리 기자 j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