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선거구 23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현역인 유재중 의원의 전폭 지원을 배경으로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권성주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이종훈 전 부산MBC 보도국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3자 경선으로 치러진 부산 서·동에서는 중영도에서 이동한 곽규택 전 중영도 당협위원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결선에서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부산 해운대갑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조전혁 전 의원과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꺾었다.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과 현역인 김무성 의원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졌던 미래통합당 부산 중영도 후보 경선에서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인 황보승희 전 시의원이 승리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부산진갑에 공천된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함께 PK 사상 첫 ‘형제 공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부산진을의 경우, 현역인 이헌승 의원이 황규필 예비후보와 이성권 전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동래에서는 불출마한 이진복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희곤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예비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여성 신인 가점 10점을 받은 서 후보는 총점 56.3점을 얻어 60.7점을 받은 김 전 정책보좌관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사하갑에서는 김소정, 김척수 예비후보가 결선에 진출했고, 부산진을에서 옮겨간 이종혁 전 의원은 탈락했다.
연제구에선 이주환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김희정 전 의원과 4년만에 벌인 경선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기장군에서는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이 김세현 전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 정승윤 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울산 남구갑에선 이채익 의원이 최건 변호사를, 남구을에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박맹우 의원을 꺾었다.
울산 중구에선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이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이겼다. 동구에선 권명호 전 울산 동구청장이 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 위원을, 울주군에선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인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을 꺾고 공천을 따냈다. 서 전 시장은 부산진구갑에 우선 공천을 받아, 두 형제가 나란히 통합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나서게 됐다.
경남 양산을에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선 강석진 의원이 승리했다.
경남 창원·성산에선 강기윤 전 의원이 최응식 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을 꺾었다.
창원마산합포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승리했다.
창원마산회원에서는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 전 의원, 조청래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창원진해에서는 유원석 전 창원시 부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 지역 경선에 도전한 김영선 전 의원은 탈락했다.
진주을에서는 강민국 전 경남도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사천·남해·하동군에선 최상화 전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결선을 치른다.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