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국제포럼 · 3대 문화축제 · MICE산업 육성 등 역점
전라북도 전주시는 명실상부한 호남권의 중심지로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 동학농민혁명사상의 구현지로서 다른 어떤 도시보다 풍부한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과 세계적인 기록물들을 복원해 그 가치를 인정받은 전주 한지, 200년이 넘게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오는 국악계 최고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등 소중한 역사 문화자원을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전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대한민국 전통문화도시다.
전주가 가진 천년의 역사와 전통, 선조 대부터 내려온 문화와 음식,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것이 가장 전주다운 강점이며 전주가 주목받는 이유다.
민선 6 · 7기 재선 시장으로 전주시를 이끌어가는 김승수(사진) 시장은 시정 운영 방향을 “세계를 향해, 시민과 함께 찬란한 전주 시대를 열겠다”며 5대 목표 25대 중점과제를 밝혔다, 그는 문화 분야 목표를 제시하면서 “살이 되고 밥이 되는 찬란한 문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저널은 기획시리즈 <민선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7월 호에 김 시장의 문화관광정책을 살펴봤다.
김 시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구도심 아시아문화심장터 백만 평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완성하여 한옥마을을 능가하는 또 하나의 문화특구를 만들고, 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덕진권역 뮤지엄밸리를 조성하여 문화가 관광으로, 관광이 경제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전주 성장의 강력한 축으로 삼겠다”며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조화롭고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시장의 취임 후 괄목할만한 성과는 무엇일까.
“전주시는 3년 연속 한옥마을 관광객 천만 명 돌파와 세계적인 여행잡지 론리플래닛이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로 선정했다. 아울러 단일 도시 최초로 프랑스 한국문화원 주최 테이스트 코리아 ‘전주 스페셜’의 주인공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영국의 3대 신문사 ‘더 가디언’지 등 해외 주요언론에서 대한민국 대표 음식도시로 소개되는 등 대한민국 음식수도는 전주라고 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가 주목한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호주 여행사이트 <트래블러>가 평창올림픽 기간에 꼭 가봐야 할 도시로 전주를 선정했으며 미국 <CNN>은 전주콩나물국밥을 한국 대표 음식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페루 제1방송국 <아메리카TV>는 한국에서 전통문화로 가장 유명한 도시로 우리 전주를 소개했습니다. 이외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계간지<ICH Courier>는 한옥에서 전통문화로 가장 유명한 도시라고 소개하는 등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도시가 됐어요.
그리고 ‘무언가에 반한다는 것은 마음을 온전히 빼앗긴다’는 것인데 최근 다양한 국제행사가 전주에서 개최되면서 ‘스테파노 피사니’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을 비롯해 ‘마틴 프라이어’ 주한 영국문화원장, ‘조지퍼거슨’ 전 영국 브리스톨 시장 등 국내외 명사들이 전주를 방문해 전주의 오랜 역사와 전통, 사람과 생태, 문화 등 전주의 매력에 푹 빠져 첫눈에 반한 도시로 인정했습니다. 우리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주시의 문화관광 분야 현안 문제는 무엇이며 그 개선 방안은.
“한옥마을은 그간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여러 분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간으로 변해감에 따라, 규제냐 개발이냐의 방향 결정과 상업화와 보존, 정체성 등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한 정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위한 슬로시티 콘텐츠 확산과 한옥마을 구성원이 참여하는 비빔공동체 발족으로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 분산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을 연결하는 전주천 인도교설치, 서학동 예술촌 재생(전주시 미래유산), 남부시장 야시장 및 청년몰, 첫마중길 조성, 폐산업 시설을 감성 넘치는 팔복예술공장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전주부성․전라감영복원, 동학농민역사문화벨트조성, 첫마중길 주변 도시재생, 팔복동 철길명소화 등 도시 전역으로 관광권역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연희 퍼레이드(남천교~경기전 , 매주 토요일), 경기전 왕과의 산책(경기전, 매주 금,토), 전주문화재야행(경기전일대, 5월/9월), 수복청 공연(경기전, 매주 토), 변사또 생일잔치(한벽문화관, 매주 토), 놀부가 떴다 시즌2(소리문화관, 매주 금), 경기전 사람들(경기전, 매주 목,금), 한옥마을 절기축제(4~8월, 5회) 등 한옥마을 내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한옥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문화․관광 역점 사업과 향후 비전은.
“전주의 유무형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 확충, 주민주도형 한옥마을 재생, 선미촌 문화재생, 서학예술마을조성 등으로 지속가능한 여행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세계무형유산 전주포럼, 세계슬로포럼 등 3대 국제포럼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비빔밥축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등 3대 문화축제, 그리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MICE산업 육성으로 국제회의․전시산업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위상을 높여갈 것입니다. 또한, 최근 정부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이 발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공모에 적극 대응하여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전주시의 홍보 마케팅 전략은.
“우리 전주시는 현재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전통문화와 역사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 관광객들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 내나라 여행 박람회 등 관광 박람회에 다수 참석해 관광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홍보활동을 펼치거나, 팸투어 기획 및 한옥마을 내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해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서의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TPO(아시아ㆍ태평양 도시관광진흥기구)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관광전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하고 있으며, 한국여행자협회(KATA)에 특별회원으로 가입해 아시아권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으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글로벌 관광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주시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주를 매력적인 도시로 바라보고 방문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은.
“전주의 대표적 명소로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전주의 랜드마크인 전주한옥마을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서 경기전, 전동성당, 전주향교, 오목대 등 중요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집적화되어 있고 한옥 ‧ 한지 ‧ 한식 ‧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대 연꽃 군락지로 명성이 높은 덕진공원은 매년 6월 하순이면 진한 연분홍빛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전주시민의 쉼터이자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여름철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전북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은 한국 전통정원의 원형을 살려 전통공원으로 탈바꿈 될 예정으로 전주시민의 추억이 담긴 연화교와 연화정은 노후화로 이를 철거 재정비하고 덕진정과 수변쉼터, 삼태극 은하수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주단오의 생활풍습을 이어가기 위해 물맞이소를 신축하고, 덕진공원 정문 주변으로 전통 담장길과 전통놀이마당을 만들고, 전북대와 연계해 조선왕의 길을 테마로 관광루트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이 행복한 한국 대표 전통정원으로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팔복예술공장, 국립무형유산원, 첫마중길과 아중호수, 남부시장 청년몰, 서학예술마을, 남고산성, 완산칠봉 꽃동산도 추천할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도시입니다.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있는 전주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비롯해 전주콩나물국밥, 전주한정식, 전주백반, 전주막걸리 등 다양한 음식이 한상 가득 차려진 도시입니다.
아울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고장도 우리 전주이며 한옥체험, 가양주체험, 전주음식체험(비빔밥, 김치 등), 부채만들기, 소리체험, 국악체험, 다도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전주는 천년 역사의 전통문화도시로서 옛것을 허물고 크고 번지르르한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기억, 시민의 추억을 지키는 재생을 통해 전주다움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한 해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국내 여행지 부동의 1위로 자리를 굳힌 전주. 전주는 수만 가지 매력이 숨어 있는 도시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입니다. 늦기 전에 지금! 가장 아름다운 한국 전주로 오십시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