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서울관광재단, 여름맞이 서울 액티비티 명소

서울관광재단, 여름맞이 서울 액티비티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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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를 날려버릴 서울의 액티비티 명소 5군데를 소개한다.

광진구, 뚝섬 한강 공원

▲ 뚝섬 한강공원, 서울관광재단 제공

한강은 언제나 포근하고 잔잔하게 사람들을 맞이한다. 낮에도 밤에도 언제든지 해와 달이 밝게 반겨준다.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은 언제나 힐링의 아지트다. 또한, 어디서든 접근하기 좋다. 여름철에는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최근 뚝섬 한강 공원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커다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다. 어느 정도 숙달돼야 하지만 ‘일일 체험’도 있어 가볍게 체험 가능하다. 수상 레저 스포츠 처음 접한다면 카약을 추천한다. 특히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붉게 물드는 노을을 감상하는 ‘선셋 카약’이 인기다.

중랑구, 청소년 체험의 숲

▲ 중랑구 청소년 짚라인, 서울관광재단 제공

중랑구 체험의 숲은 ‘중랑 캠핑 숲’에 위치한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된 구역을 복원하여 체험형 공원으로 중랑 캠핑 숲을 조성했다.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한 이곳은 도심의 번잡함을 피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캠핑족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중랑 캠핑 숲에는 캠핑장을 비롯해 자연체험학습장, 물놀이 놀이터, 청소년 체험의 숲(포레스트 어드벤처)으로 나눠져 있다.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짚라인을 체험하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목재 구조물을 세워 와이어로 연결한 후, 와이어 아래 다양한 장애물을 설치했다. 땅을 밟지 않고 나무 사이를 이동하면서 숲속에서 액티비티 체험을 하게 된다.

송파구, 카트체험장

▲ 카트체험장, 서울관광재단 제공

종합 운동장 서문 게이트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카트 체험장이 나타난다. 잠실 카트체험장은 전문 라이더업체 코리아카트가 운영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일반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카트와 트랙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건전한 취미 생활의 하나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장을 만들었다.

체험장 앞에 마련된 헬멧 거치대에서 마음에 드는 헬멧을 골라 착용한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카트에 탑승할 수 없다. 헬멧을 쓴 후 전문가에게 카트 기본 조작법과 주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 10분간 이루어지는 카트 주행을 하며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주행 중에 차량에 이상이 있다면 두 팔을 들고 X자로 만들어 운영 요원에게 신호를 보내면 된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클라이밍

▲ 클라이밍, 서울관광재단 제공

보라매공원에 하늘 높이 솟은 암벽 등반장이 있다. 과거엔 클라이밍을 취미로 접하기 다소 어려웠지만 최근 클라이밍 센터가 많이 생기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보라매공원의 암벽 등반장 역시 초보자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다.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 암벽에 오르는 것을 구경하다 흥미를 느끼고 체험을 원한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의 장점이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일반인의 체험은 톱 로핑(top roping)방식으로 한다. 톱 로핑이란 암벽장 위쪽에 설치된 확보물에 로프를 통과시킨 후 암벽 아래에 있는 사람이 로프를 잡아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체험자가 등반 중에 손을 놓치더라도 전문가가 밑에서 로프를 잡아주기 때문에 땅으로 추락하지 않아 안전하다.

종로구, 황학정

▲ 황학정, 서울관광재단 제공

황학정은 민족 전통의 무술인 활쏘기를 중흥시키려는 고종의 어명으로 1899년 경희궁에 세워졌다. 고종 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학과 같다 하여 황학(黃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황학정은 1922년 일제에 의해 경희궁이 훼손되면서 옛 궁술 연습장이 있던 등과정 터로 옮겨져 지금까지 조선 국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국궁 전시관에서는 전통 활 만들기와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국궁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활 만들기 체험은 담양에서 공수해온 대나무를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기능이수자가 사전에 손질하여 만든 활과 화살로 진행된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