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박원순 시장)는 시민 300명이 생물분야 전문가 70여 명과 조를 이뤄 자연을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파충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2019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을 6월 15일(토)~16일(일) 이틀간 남산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생물종 탐사 외에도 전문가 토크쇼, 생물다양성 한마당 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작년의 경우 총 7,990명이 참가했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 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서울시는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201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2016년은 월드컵공원, 2017년은 수락산, 2018년은 관악산에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남산에서 진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활 속 생물다양성을 발견하고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도시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최지인 남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 속 다양한 생물들이 머무르는 서식처로 다양한 생물종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남산 야외식물원 소나무숲 일원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인근 숲속에서 생물종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프로그램은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이 준비됐다.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도심 속에는 없다고 생각되는 자연을 ‘바이오블리츠 서울’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탐사하며 도시와 자연이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