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올 상반기(1‧2‧4‧6월)에도 ‘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지속해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은 2019년 2월까지만 기존과 같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14시에 상영하고, 4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4시로 상영일이 변경된다.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황보라, 엄지원 등 유명인사의 목소리가 담긴 배리어프리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건축 시설물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분야로 적용·확장돼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일반영화(애니메이션 포함)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넣은 형태로 상영하는 영화이다.
상반기 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에서는 총 4회의 배리어프리버전 영화 상영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토) ‘오즈의 마법사’, 2월 23일(토) ‘아이 캔 스피크’, 4월 24일(수)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6월 26일(수) 애니메이션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가 상영된다. 대중적이면서도 가족, 사랑, 희망 등을 주제로 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