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 통해 시민 정신건강 치료한다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 통해 시민 정신건강 치료한다

공유
광주광역시청사

광주광역시는 동네의원을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은 광주시가 지역내에 있는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이용자 가운데 우울증, 불안, 음주, 자살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광주시의사회, 대한신경전신의학회 광주전남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네의원에서 우울증, 불안 등 정신과적 문제를 살피고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및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여 치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내 234개 1차 의료기관 중 내과(27), 가정의학과(15), 산부인과(6)등 4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협약체결 이후 25명의 정신건강문제 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의료기관 등으로 연계하여 치료한 바 있다.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많은 환자가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이 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적기에 치료를 받는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일선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동네의원-마음이음사업은 1차 의료기관이 정신건강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사업이다”며 “광주시가 정신건강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향후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의 건강한 삶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국민 4명 중 1명(25%)은 전 생애에 걸쳐 한 번 이상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2015년 보건복지부 자살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음주, 자살 등 정신과적 어려움은 있지만 이에 대한 지각없이 신체적 불편감이나 수면곤란 등으로 1차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자살자의 2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환 기자 ky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