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11회 부산항축제’가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성황리에 끝난 올해 축제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개막 주제공연, 부산항 불꽃쇼, 부산항 비어가르텐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주제공연은 부산항을 상징하는 컨테이너를 3단으로 쌓아 만든 독특한 무대에서 열렸다. 박혜경, 비와이, 최백호, 김연자, GETZ밴드 등이 출연해 흥을 북돋았으며,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또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항 비어가르텐에서는 방문객들이 부산항의 야경을 보며 수제 맥주와 다양한 푸드트럭을 즐길 수 있었다. 오후 9시부터는 부산항 불꽃쇼가 북항 나대지 일원에서 18분간 연출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으며, 이외에 부산항 사진전, 컨테이너 아트전 등 부산항 관련 테마 전시회도 열렸다.
다음날인 26~27일에는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대형함정도 보고 제복체험도 즐기는 대형함정 공개행사, 요트 · 모터보트 · 카약 등의 해양레저체험과 더불어 각종 체험존에서는 우리 배 모형만들기, 워터볼 및 페달보트체험, 해녀문화체험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배를 타고 부산항을 직접 느껴보는 부산항투어, 부산항 스탬프투어 등이 운영됐고, 항만가족 축구대회, 바다사랑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바다사랑 한마음 걷기대회, 해양 강연회, 낭만 가득 海 콘서트, 부산항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