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영화_피터 래빗

영화_피터 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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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토끼가 관객을 찾는다.

‘피터 래빗’은 악동 토끼 피터 래빗과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가 당근 밭을 놓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메인 포스터에는 약이 바짝 오른 표정으로 쫓아오는 토마스와 양손 가득 당근을 쥐고 도망가는 악동 토끼 피터 래빗의 모습이 담겼다. 함께 도망치는 사촌 벤자민과 야채를 실은 수레에 올라탄 세쌍둥이 몹시, 플롭시, 코튼테일에게선 먹을 것을 확보한 자들의 기세등등한 여유가 엿보인다.

또한 고슴도치, 오리, 돼지 등 원작 동화에 등장했던 동물 친구들의 캐릭터까지 곳곳에 포진돼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메인 예고편에서 아빠는 늘 피터 래빗에게 맥그리거네 정원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지만 아랑곳 않고 당당하게 잠입 계획을 세우는 피터 래빗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도시에서 이사 온 당근밭 2대 주인 토마스는 어마어마한 깔끔쟁이로 당근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토끼들의 출입을 온갖 방법으로 막아선다.

영국의 아름다운 시골마을 레이크 디스트릭트부터 근사한 런던 풍경까지 담겨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