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으로 연예 기획사를 차린 마마크리에이티브 설성민(35)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후폭풍이 크게 일고 있다.
지난 10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설성민 대표가 기술보증기금과 관련한 사기(횡령) 혐의가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설 대표는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1심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설성민씨가 대표로 있는 마마크리에이티브에는 배우 한은정, 이연수,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 등이 소속돼 있다.
마마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소속 연예인 한은정, 이연수, 조현영 등은 지난 3월 말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현재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 연예인들은 갑작스러운 계약해지 뿐만 아니라, 출연료 정산과 관련해서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은정은 출연료 최소 3,000만 원을 정산 받지 못했고, 조현영은 600~700만 원 가량이 미 정산된 상태. 이에 소속 배우들은 출연료 정산을 위해 민사 고소를 준비 중이다.
설 대표는 당초 소속사 직원들을 비롯한 배우들에게도 “큰 수술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마크리에이티브는 2017년 초 설립된 신생 연예 엔터테인먼트로 예능 투자, 제작, 광고 대행에 이어 마마 레코드 설립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설 대표의 구속으로 향후 상황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