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고궁박물관, 세종 즉위 600년 맞아 ‘과학문화실’ 새 단장

국립고궁박물관, 세종 즉위 600년 맞아 ‘과학문화실’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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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9월부터 전시관 지하 1층에 자리한 ‘과학문화실’을 새롭게 꾸미는 작업을 마치고 27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과학문화실

‘과학문화실’은 올해 세종 즉위 600년을 맞아 세종(재위 1418~1450)의 대표적 업적인 조선 과학기술의 발전을 조명하는 전시실이다. 조선의 과학기술 중에서도 천문과학, 도량형, 의학, 무기 등의 분야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복원 자격루

세종이 1434년 장영실(蔣英實)에게 만들게 해 백성에게 밤낮으로 시간을 알렸던 자동 물시계 자격루의 복원품은 약 20분마다 종, 북과 징으로 관람객에게 시간을 알린다.

또한, 세종 대에 발명돼 조선말까지 꾸준히 제작된 가마솥 모양의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보물 제845호), 17세기 이후 새롭게 들어온 서양천문학이 반영된 평면해시계 신법 지평일구(新法 地坪日晷, 보물 제840호) 등이 전시된다.

이번 ‘과학문화실’의 개편은 유물이 한층 돋보이도록 진열장과 조명 체계 개선에 중점을 두는 등 최적화된 설비 구축에 노력했다. 관람객들이 과학기기의 작동 원리를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자료도 한층 보강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시 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황저윤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