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군수 허기도)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전통문화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동의보감촌에서 운영한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 주제관 1층 한방체험존에서 한방약초버블체험, 준이·금이 캐릭터 인형만들기, 동의보감 책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산청군이 실시하는 전통문화 관광 프로그램인 ‘산청 한방테마파크 +α체험’은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전통문화체험 관광 프로그램’ 콘텐츠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비 5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한방약초버블체험과 동의보감 책만들기, 마당극 공연 등이 있다.
한방약초버블체험은 산청에서 생산한 당귀, 작약, 오가피 등 천연 약재를 고농축시켜 만든 원액을 사용해 생크림처럼 도톰하고 탄력 있는 미세 거품을 만든다.
버블(미세거품)은 손이나 얼굴 등에 도포해 마사지하면 미세 거품 속에 있는 영양분이 모공 속 깊이 흡수돼 피부 탄력 유지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액순환개선, 피부노화방지, 미백 등 한방 약초의 효능도 직접 피부로 체험할 수 있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동의보감 책 만들기는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25권의 방대한 분량의 의서 ‘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신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준이·금이 캐릭터 인형만들기’를 선보인다.
동의보감촌의 허준과 장금이를 소재로 전통 한지를 이용한 일종의 닥종이 인형 만들기로 한국 전통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고 소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산청군은 2016년 동의보감촌의 힐링캠프와 한방 온열 체험, 약초 스파 등 힐링 건강 여행을 테마로 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전통문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000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프로그램 운영비와 동의보감촌 내 한방항노화 상설체험장 인프라를 조성해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비 5000만 원을 지원받아 동의보감 약초의 고장 산청의 우수한 한방을 테마로 한 한방약초버블체험, 동의보감책만들기, 전통 마당극 공연을 추가해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전통문화체험 관광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전통문화와 매력을 선보이고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10개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선정, 국비 및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