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4분7초361초 기록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4분7초361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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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뉴스 캡쳐화면]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리나라 대표 팀이 4분 7초361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금메달 획득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알베르빌올림픽 이후 6번째이며, 이로써 대한민국이 쇼트트랙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중국과 4위로 들어온 캐나다는 실격 당했으며 이탈리아(4분15초901)가 은메달, 파이널B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 팀에는 김아랑(23·고양시청),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예진(19·평촌고)가 참가했으며 최민정이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중반까지 중국, 이탈리아와 경합한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는 순간부터 승부의 여신은 한국 팀에 손을 흔들었다.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이탈리아와 캐나다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중국과 메달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우리 팀이 선두로 결승선을 밟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결승 멤버에서는 제외됐지만 준결승에 참가했던 이유빈(17·서현고)을 포함해 다섯 명의 선수는 전원 시상식 무대에 올라 귀여운 쇼트트랙 우승 퍼포먼스를 보여줘 홈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지난 17일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이번 올림픽 최초로 한국 선수들 중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또 심석희와 김아랑은 2회 연속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날 김아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치올림픽 때 다 같이 시상식에 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바람대로 이뤄져서 정말 좋다”며 “동생들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 심석희는 “계주 경기를 하기 까지 힘든 부분도 있었고 우리 친구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많이 배우려고 하고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이)유빈이 (김)예진이가 너무 고생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에게 지난 20일 SNS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이유빈, 최민정 선수, 정말 장하고 고맙습니다. 선수 각자의 출중한 기량과 단합된 팀,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함께 이뤄낸 성취여서 더욱 값집니다”라며 축하 인사말을 남겼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