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춘이 지나고 한결 기세가 꺾인 한파까지 이제 이불 밖으로 나가보라고 등을 떠민다.
익산시가 지난 12일 설 연휴에도 운영하는 익산 시티투어와 더불어 관광해설사가 소개하는 익산 여행 명소를 소개했다.
연휴에도 달리는 시티투어, 문 활짝 열린 관광안내소!
시티투어는 뚜벅이 여행자만 타는 게 아니다. 어딜 가야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힘들게 찾아갈 필요도 없기 때문에 누구나 타기 좋다. 편안히 앉아 있으면 익산시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가 익산의 핫한 여행지로 데려다준다.
딱 하나 고민할게 있다면 코스다. 익산역에서 출발해 고스락, 교도소 세트장,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보석박물관 코스로 운행되는 ‘순환형 1’ 버스와 교도소 세트장에서 성당포구 마을(금강체험관)까지 데려다주는 ‘순환형 2’ 버스 중 어떤 것을 타야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시티투어와 관광안내소는 설 명절 당일(2월 16일)을 제외한 연휴기간에 운영되며 익산역,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보석박물관, 교도소세트장 등 관내 5개의 관광안내소에서 문화관광 해설서비스를 제공한다.
※ 운행시간 및 이용요금
▪ 순환형 1 : 10:00~16:10, 하루 7회 운행
▪ 순환형 2 : 10:30~15:40, 하루 6회 운행
▪ 탑승 장소 : 익산역 동쪽 버스승강장
▪ 이용요금 : 성인 4천원, 단체(20인 이상) 3천원, 학생, 유공자 등 2천원
교도소세트장, 아직도 아이 가봤니?
성당 교도소세트장은 설 명절 당일은 물론 연휴기간 내내 운영된다.
국내 유일 교도소 촬영지로 원래도 유명했던 성당 교도소세트장은 지난 1월 SBS 런닝맨 촬영팀이 다녀간 후 SNS를 타고 그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신기하게도 교도소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넓은 잔디와 높은 담장, 곳곳에 붙은 교정 문구들이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던 딱 그 장면이다.
게다가 무료로 대여해주는 죄수복과 교도관복을 입고 수갑까지 차면 그 동안 내가 지은 사소한 잘못들이 주마등처럼 머리 속을 스쳐갈 것이다.
명절을 맞아 착하게 살자는 다짐과 함께, 그 어디서도 해보지 못한 특별한 추억과 인생사진을 남겨보자.
※ 주소 :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익산교도소세트장
난 박물관에서 민속놀이한다!
명절 스트레스와 무료함을 달래줄 익산의 박물관과 전시관에도 방문해보자! 화려하고도 섬세한 백제유물 전시관은 물론, 가족과 친지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다.
특히, 국내유일 보석박물관에서는 전시 관람 및 민속놀이는 물론이고, 설날 당일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는 무료입장의 혜택도 준다.
또 일몰 시간부터 자정까지 보석박물관 앞 칠선녀 광장에 사랑의 언약돔, 사랑의 마차, 하트터널, 하트 포토존 등 야간 경관조명이 켜져 보석 못지않게 반짝이는 야경을 볼 수 있다.
※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설날 당일휴관), 왕궁리 유적 전시관, 마한박물관, 입점리 고분 전시관(민속놀이 제외) 등 연휴 내내 정상운영.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