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 24일 수행 차량 대신 아침 8시 25분 116번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시민들의 고충과 대중교통 문제에 관해 귀담아 듣는 소통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시장은 탑승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창원시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들로부터 시내버스에 대한 의견과 버스 운전기사의 애로사항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했다.
이날 버스 승객이었던 통계청 조사원 A 씨(여, 40)는 “출근길 시장님이 직접 버스에 탑승해 깜짝 놀랐고 편안하게 다가와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한 번 더 놀랐다”며 안 시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또 양덕동 주부 B 씨(여, 50)는 버스 탈 때 어떤 점이 불편하냐는 안 시장의 질문에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116번을 자주 이용하는데 최근 시내버스가 몰라보게 많이 편해졌다”고 답했다.
도청 인근 회사원 C 씨(남, 40)는 “이른 아침부터 직접 민생현장을 찾아 발로 뛰시는 모습을 보고 창원시정에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안 시장의 소통 행보를 응원했다.
출근길 민생탐방을 마친 안 시장은 “출근길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시민과 창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운수종사자가 운전에 전념할 수 있는 양질의 근로환경을 마련해 우수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