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광양 백운산 등산로 정비, 등산객들 ‘큰 호응’

광양 백운산 등산로 정비, 등산객들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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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연 이용자 70∼80%가 이용하는 옥룡면 동곡리 진틀에서 병암삼거리, 신선대, 정상까지 4km 구간 백운산 등산로를 정비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등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백운산을 찾는 등산객도 늘어나고 있어 광양시는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하고 안전한 등산로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바위 구간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하고, 정상구간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등산객들이 백운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등산로 일부 구간 급경사지에 안전로프와 목재계단을 설치하고 야자매트와 횡단배수로 등을 정비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 등반 환경을 조성했다.

백운산을 사랑하는 한 광양시민은 “이번에 백운산을 다녀오면서 정비가 잘 돼 등반하기가 참 좋았다”며 산림과 직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음료수 한 박스를 보내주기도 했다.

또 시청 홈페이지에 개시된 글에는 건기에는 먼지가 많이 날리고 장마 기간에는 토사가 유실될 수 있는 곳에 계단과 야자수 매트가 적절하게 설치돼 자연 보호뿐만 아니라 등산하기도 편했다며 산림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도 게재됐다.

정상범 광양시 산림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그동안 백운산 등산을 하는 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추진했던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게 돼서 오히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정비가 필요한 백운산 등산로 구간을 지속해서 추진해 우리 시의 명산인 백운산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