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 세계 54개국 134명의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한국에 온다!

전 세계 54개국 134명의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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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4개국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 134명이 한국에 방문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2017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서울, 용인, 여주, 제주 등에서 진행되며, 18일에는 ‘2017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이 진행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연수 초청 대상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54개국 171개소 세종학당에서 실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예선에서 학당별로 우승한 학습자들이다.

이들이 한국과 인연이 된 사연을 살펴보자면, 스테시카 아나이트(Stezhka Anait, 21) 씨는 한국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 러시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을 찾았고, 현재 대한항공 모스크바 지점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타이베이 세종학당의 황슈후이(Huang Hsiu Hui, 50) 씨는 대한 현지 연예기자로 활동하며 빈번하게 한류 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게 되면서 한국어 통역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을 방문해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살펴보고, 용인의 ‘한국민속촌’을 찾아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한다. 또한, ‘제주도’를 방문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문화를 즐기는 시간도 가진다. 제주도는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한 여행지로 알려졌다.

18일에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자국 전통 의상을 입고 이색 번개 모임을 가진다.

한편,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는 2010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700여 명의 학습자가 한국을 다녀갔다. 우수학습자 초청 행사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소통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세종학당이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의 대표기관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