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17 월출산 국화축제’ 첫 주말에 16만여 명 방문

‘2017 월출산 국화축제’ 첫 주말에 16만여 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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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에 개장한 2017 월출산 국화축제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 이틀 동안 16만 명이 방문하면서 역대 최다 관광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5천 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영남군에 따르면, 이같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주된 요인으로 자연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국화를 활용한 월출산 기찬랜드의 전시 방법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또 전국 최초로 월출산 천연 계곡에 유등과 어우러진 경관조명을 설치하면서 야간 관람객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국화 화분을 만들고 집으로 가져가 키우는 ‘화목국화 테이크아웃’, 국화압화체험과 국화타투체험 등 국화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어린이 맞춤형 놀이터인 ‘국화볼 워터피아 놀이터’,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방식의 ‘떡메치기 체험’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스마트포토 인화체험’도 진행된다. ‘氣찬건강체험 및 국화 테라피 체험’ 등으로 가족의 건강을 체크하고 편안한 휴식처도 제공한다.

공연행사로는 오는 4일에 목포 MBC ‘즐거운 오후 2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하춘화, 강진, 조승구, 현숙, 김성환, 현진우 등 대형 트로트 초청가수의 공연이 진행된다.

5일에는 혼성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와 다양한 밴드공연이 열린다. 11일에는 예정된 ‘전국청소년 힙합 열전’은 대상 100만 원 등 총 상금 200만 원을 걸고, 청소년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다재다능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날 쇼미더머니6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 블랙나인도 함께 출연해 힙합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프러포즈 이벤트가 필요한 연인이나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랑 향기 국화프러포즈’와 축제장만 제대로 관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등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축제와 더불어 영암의 먹거리와 품질 좋은 농특산물 판매점도 확대 운영하며, 야간 행사에 따른 안전관리자를 추가로 배치하고, 어린이 및 노인실종 예방을 위해 미아방지팔찌를 채워주고 있다.

또 물품보관소를 운영하며 장애인과 영유아를 위한 휠체어 및 유모차 등 관광 편의시설물을 대여해준다.

23종 17만여 점의 국화 전시와 더불어 각종 체험행사와 공연행사를 즐길 수 있는 2017 월출산 국화축제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