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을밤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으로 떠나요

가을밤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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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이 가을밤 정취와 어울리는 음악이 가득한 거리로 거듭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중구(구청장 김홍섭), 인천관광공사(사장 채홍기)는 개항장문화지구내의 문화재를 야간에 개방하고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이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인천개항장문화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2016년 10월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으로 처음 개최된 본 행사는 큰 호응을 얻어 올 상반기 문화재청 야행(夜行) 공모사업으로 선정됐고 근대문화유산이 집결돼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내의 문화재와 민간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7.6만 명의 방문객을 모집했다. 10월에는 애인페스티벌과 연계해 인천을 알리는 음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 당시의 문화재와 시대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며 애인(愛人)페스티벌의 뜻깊은 피날레 행사가 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행사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885년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클래식이 전파된 서사를 레퍼토리로 구성한 클래식 공연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에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잊혀져가는 인천의 노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곡한 아티스트의 공연과 광복 이후 미군클럽을 무대로 성장한 대중음악이 시작된 신포시장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메인 공연으로 가수 더원, 서사무엘, 이장혁, 민트리오 등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적시는 무대를 채울 전망이다.

개항장 및 개항시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는 개항시절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전파됐던 다양한 서양문물들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형성된 유일무이한 개항장만의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될 예정이다. 근대시기의 의상을 직접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근대의상체험, 인천 개항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당시의 음식점 모습으로 재현한 저잣거리, 개항장 일원 공방들이 직접 참가해 꾸미는 개항장문화마실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격동의 한 세기를 겪은 인천의 생활, 교육, 역사 문화를 팝업 세트로 재현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인천 최초의 백화점 ‘항도백화점’과 최초의 스팀동력 정미소인 ‘담손이 방앗간’,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근대식 교육기관인 ‘영화학당’에서 느린엽서를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5개의 스토리텔링 도보탐방(한국,중국,일본,각국,경제테마)이 준비돼 있으며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개항장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설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은 본 행사 기간인 10월 21~22일 양 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 공식 홈페이지 www.culturenight.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등 사전신청 프로그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