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업·공공기관 손잡고 제주·통영에 3.15㎢ 바다숲 조성

기업·공공기관 손잡고 제주·통영에 3.15㎢ 바다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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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남부발전·부산항만공사 등 8개 기업·기관 참여…2029년까지 26억원 투입

엄경종 기자 ogz@newsone.co.kr

제주와 경남 통영 앞바다에 기업과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모두 3.15㎢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한국남부발전 본사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각각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등과 민·관 협력 바다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해수부와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BNK금융그룹, 5개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제주특별자치도,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 등이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6억원을 투입해 제주 서귀포시 화순리 해역과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도동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 화순리 해역에 1.6㎢, 부산항만공사 등 7개사는 통영 욕지면 도동 해역에 1.55㎢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바다숲 조성은 해조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바위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갯닦기부터 해조류 이식, 포자 확산 시설 설치, 해조류를 먹는 성게 제거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발전공기업뿐 아니라 항만공사와 금융기관, 항만 터미널 운영사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다. 특히 부산항만공사와 7개 기업·기관이 공동으로 통영 해역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업과 공공부문이 함께 바다 생태계 회복에 나서는 형태를 갖췄다.

참여기관들은 바다숲 조성과 함께 해조류 서식환경 개선, 수산자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해조류 탄소흡수원 기반 확대, 해양생태계 보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실천과 바다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국민 인식 제고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발전공기업부터 항만공사, 금융기관과 항만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이 우리 바다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의 참여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바다숲 조성과 지속적인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과 산업의 특성을 살린 민·관 협력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