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 본격화…범시민 추진단 출범

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 본격화…범시민 추진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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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공항 접근성·첨단산업 기반 내세워 입지 공모 준비…8월 중 민관 추진체계 구축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고양특례시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한 민관 합동 추진체계 구축에 나선다.

고양시는 스마트시티과에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8월 중 지역 인사와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정조직 중심의 유치 활동에서 벗어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추진단과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정부의 입지 공모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UN 글로벌 AI 허브는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공정한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AI 윤리와 국제표준 등 규칙 마련을 비롯해 교육·공동연구, 의료·교육·환경·기후·재난 분야의 국제적 과제 해결, AI 법·제도와 공공 AI 정책 연구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

국제노동기구(IL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산하 기구와 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의 참여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3월 ILO 등 6개 유엔 기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입지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입지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킨텍스의 국제회의 인프라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킨텍스는 국제행사와 전시·컨벤션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제기구의 행사와 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40분, GTX-A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8분가량 소요되는 교통 여건을 입지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첨단산업 기반도 확충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등 관련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국제기구가 마련한 AI 정책을 실제 도시에서 적용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AI 실증도시’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DMZ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AI를 통한 평화와 갈등 해결이라는 의제를 국제적으로 제시하고, AI 규범과 법·제도 분야의 교육 기능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유치 태스크포스(TF)와 시민유치추진단, 자문위원회를 함께 운영한다. TF는 시설과 제도, 재정 등 행정적 쟁점을 검토하고 유치계획을 마련한다. 시민유치추진단은 시민 참여와 범시민 유치 활동을 담당하며, 자문위원회는 국제관계 전문가와 대학·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 정책 자문과 토론회, 대외 홍보 등을 맡는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시가 첨단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행정조직과 범시민 유치추진단이 함께 힘을 모아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구 유치를 계기로 고양시의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