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교류·트롬쇠시 협력 확대 논의…북극항로 공동사업 추진 공감대
박용선 포항시장이 북극경제이사회(AEC)와 협력 강화에 나서며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시장은 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참석차 방한한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화와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포항시가 지난해 12월 AE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열린 북극 프론티어 콘퍼런스 참석 이후 후속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 포항시는 철강 중심 산업도시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녹색산업도시로 전환하고 있는 비전을 소개했다. 양측은 이 같은 산업 전환 방향이 AEC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데 공감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미래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AEC와 협력을 확대하고, 지난 2월 교류 의향을 확인한 노르웨이 트롬쇠시와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또 친환경 에너지와 로봇, 해양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포항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AEC의 협조를 요청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이행 방안으로 포항시 공무원과 지역 대학생 등을 노르웨이 트롬쇠 AEC 사무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현지 정보 공유와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북극항로 관련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누센 의장은 인적 교류 확대와 북극항로 협력, 트롬쇠시와의 도시 간 교류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히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면담은 북극경제이사회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공동 포럼과 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포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