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버리면 돈 된다”…고양시,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정책 확대

“버리면 돈 된다”…고양시,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정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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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포인트 적립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까지…“생활 속 실천이 탄소중립 출발점”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운영한-자원순환-홍보체험관-부스

고양특례시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자원순환 정책 확대에 나서며 생활 속 ‘쓰레기 다이어트’ 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로 돌려주는 자원순환가게와 AI 무인회수기 운영을 늘리고,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RFID 종량기 보급도 확대하는 등 자원순환 체계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고양시 곳곳의 자원순환가게에는 투명 페트병과 캔, 종이팩 등을 들고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깨끗하게 분리한 재활용품의 무게를 측정한 뒤 포인트를 적립받았고,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시는 올해 자원순환가게를 기존보다 5곳 늘어난 20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주 1회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

AI 기반 순환자원 무인회수기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선공원과 행신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새로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 인식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병에 붙은 라벨이나 이물질을 제거해야 투입이 가능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무인회수기 7대가 추가 설치되면서 현재 13개소에서 총 18대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자원순환가게와 무인회수기 운영에는 약 2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회수된 고품질 재활용품은 총 59톤에 달했다. 시는 재활용률 향상뿐 아니라 탄소 저감 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RFID(무선주파수인식) 기반 음식물 종량기를 확대 보급하며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RFID 종량기는 배출량을 자동 계량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버리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도록 설계돼 감량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고양시 공동주택에는 총 1295대가 설치돼 있으며, 시는 올해 공동주택 61곳에 종량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공동주택에는 설치 의무화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 운영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7곳에서 대형감량기를 운영 중이며, 조리와 배식 단계부터 음식물 발생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정책 효과로 최근 3년간 고양시 음식물류 폐기물은 연평균 약 2700톤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민 체험형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자원순환 홍보부스를 운영해 직매립 금지 정책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이동식 무인회수기를 활용한 페트병 투입 체험과 포인트 적립, OX 퀴즈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고양시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의 출발점”이라며 “시민 참여형 정책을 지속 확대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