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6개 기업 발굴해 매출·고용 성과…박람회·상표단장 등 종합 지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이 지역 청년창업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우리지역 스타기업 만들기’ 사업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내며 청년창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함안군은 20일, 창업 7년 미만의 유망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역량 교육, 컨설팅, 제품개발, 판로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해당 사업이 시행 2년 만에 지역 대표 스타기업 육성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강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총 6개 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매출 증가와 판로 확장, 고용 창출을 이뤘다. 지난해 선정된 ㈜터치온, 빛올양조연구소, 황토봉이곶감을 비롯해 올해 다다밀, 정담쌀베이킹, 카페더이스트가 포함된다.
㈜터치온은 발광형 안전표지판·안전조끼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사업 참여 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경남 최초로 제조업 분야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해 신규 고용 10명을 창출하는 등 지역 일자리에도 기여했다. 특허·실용신안 3건을 확보하고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빛올양조연구소는 전통주 ‘화비’, ‘일월삼주’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대비 매출 270% 상승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주류 대상 등 3건의 수상 실적을 쌓고 싱가포르 수출과 조달청 등록으로 판로를 전국·해외로 넓혔다.
황토봉이곶감은 상표 개발과 제품 포장 개선, 누리집 구축 등 상표단장 사업을 추진해 매출 230% 증가를 이뤘고, 대표 곶감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신규 선정된 다다밀, 정담쌀베이킹, 카페더이스트 역시 제품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다밀은 언론보도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함안어부탕’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정담쌀베이킹과 카페더이스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군은 스타기업들이 현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모델 교육, 영상홍보 교육 등 실무 과정뿐 아니라 대도시 박람회·로컬마켓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의정부 ‘의좋은마켓’에서는 4개 기업이 3일간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 ‘몽글함안 로컬마켓’에서도 지역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오는 12월 4일부터 열리는 수원 메가쇼에서는 ‘함안청년창업관’을 운영해 수도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에도 신규 스타기업을 모집하고 제품 고도화 지원, 해외 구매자 연계 판로 프로그램 등 기업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해 청년창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을 종합 지원해 스타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