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명 참석, 제조혁신과 지역 도약의 신호탄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영주가 첨단 제조혁신 거점 도시로 도약할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래 전략산업인 베어링의 자립화를 이끌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이 지난 26일 적서동 380번지 일원(KT&G 정문 맞은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상북도, 영주시,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산단 조성의 첫 삽을 함께 축하했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퓨전국악과 난타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본 행사에서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념 퍼포먼스, 기념촬영이 이어지며 산단 조성의 본격 착공을 대내외에 알렸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베어링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 산업단지다.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어링기술센터가 위치해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총 조성 면적은 약 36만 평(1,179,109.9㎡)에 달한다.
베어링은 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주력산업의 필수 부품으로,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자립과 제조기술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다. 이번 국가산단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영주시는 2018년 8월 31일 후보지 확정 이후 2022년 4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 2023년 8월 25일 최종 지정·승인을 받았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5년 10월 벌목 및 토공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부터 분양을 시작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산단 조성에는 국가산단 진입도로(문정동~적서동, 2.1km) 건설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람이 함께 찾아오는 첨단 산업 거점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베어링 산업 육성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고용 창출, 인구 증가, 세수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구는 약 8천 명 증가, 연간 약 74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기공식은 영주가 첨단 제조혁신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베어링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