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군수 “가로림만 해상교량·RE100 국가산단 태안에 필요”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가세로 태안군수가 지역의 오랜 숙원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대통령실을 찾았다. 태안군은 17일 가 군수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추진위원회’ 김원대 민간위원장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만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의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통과와 RE100 국가산업단지의 태안 조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를 앞두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태안군은 최근 지방시대위원회와 국정기획위원회를 잇달아 찾아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등 발품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군민의 50년 숙원으로 꼽히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총 연장 2.7km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민선 7·8기 공약인 ‘광개토 대사업’의 핵심 과제로, 북쪽 관문 부재로 인한 교통 불편과 의료 골든타임 확보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월 사업이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8월에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반영되는 등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현안인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태안화력발전소의 석탄화력 1~8호기 폐지에 따른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이다. 태안군은 간척지 등 부지 확보 여건과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안정적 전력과 용수 공급, 재해 안전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태안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세로 군수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RE100 국가산단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미래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