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활용해 만성질환 예방… 디지털 돌봄으로 건강한 노년 지원
[함양]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함양군이 7월 30일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고령층의 건강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관내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65세 이상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손목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등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해 개인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건소 전담 인력은 사전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참여 어르신을 ▲건강군 ▲전(前)허약군 ▲허약군으로 분류하고, 각 군에 맞춘 맞춤형 건강 미션과 비대면 건강상담 서비스를 병행한다. 어르신들은 ‘오늘 건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등 건강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매달 제공되는 건강 미션을 수행하며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나간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가 건강 관리 역량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6개월간의 사업 운영 이후에는 사후 건강 평가와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디지털 건강관리 모델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함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령층이 능동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돌봄의 공백을 ICT 기술로 보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