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주거개선부터 유기견 보호소 봉사까지… ESG 실천하는 따뜻한 자동차 기업
[자동차]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무더운 여름, 경기 평택의 한 가정집. KGM(구 쌍용자동차) 사내 봉사단 ‘네바퀴동행’ 회원들이 어르신 댁에 들어서자마자 분주해졌다. 빗자루와 걸레로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손수 준비한 밑반찬과 청소 용품을 건넸다. “고맙소, 덕분에 마음이 한결 놓이네.” 어르신의 한마디에 봉사자들도 덩달아 미소를 지었다.
지난 25일,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평택시 북부지역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더운 여름철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정서를 돌보는 따뜻한 동행이었다.
KGM은 이처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봄에는 농촌 일손 돕기도 있었다. 지난 5월, ‘네바퀴동행’ 봉사자들은 평택에 위치한 무궁화 농장을 찾아 잡초 제거와 가지치기를 도왔다. 이 농장은 (사)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 산하 ‘히비스커스’가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무궁화 묘목을 나눠주는 나눔 활동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GM의 발걸음은 동물복지로도 이어졌다. 4월에는 안다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견들과 산책하고, 보호소 환경을 정비하며 생명의 가치를 되새겼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한 자리였다.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이다. KGM은 경기남부권에서 펼쳐지는 ‘탄.탄.함 캠페인(탄소중립 탄탄하게 함께해요)’에 동참하며, 사내에 폐의약품 및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고 임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수거된 폐기물은 평택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된다.
KGM은 지난해에도 장학금 전달, 신입사원의 자원봉사 활동, 안성천 환경정화, 송탄관광특구 행사 후원 등 지역 밀착형 CSR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KGM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작은 실천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봉사와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가 달리는 길 위에서만 아니라, 마을과 이웃 곁에서도 ‘네 바퀴’는 오늘도 묵묵히 굴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