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터널 개방으로 창원까지 연결… 관광·출퇴근 활용 기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이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아라깨비 테마로드 자전거도로’가 마침내 전 구간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산인면 입곡건널목부터 신당터널까지의 구간이 연결되면서, 기존 아라길 구간을 포함한 총연장 약 10km의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 테마로드 조성사업은 유휴 철도부지를 지역 관광과 여가 공간, 친환경 교통망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주요 노선은 가야읍 신암마을에서 관동교까지 약 1.6km, 산인면 입곡건널목에서 신당터널까지 약 4.4km 구간으로, 총 6km 길이에 달한다. 전 구간에는 조명과 안내판, 쉼터, 조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설치돼 단순한 자전거도로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통된 신당터널은 함안과 창원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구간으로, 광역 자전거도로망과의 연계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의 자전거 출퇴근은 물론, 주말 여가통행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 테마로드는 입곡군립공원과 입곡저수지 등 지역 주요 관광자원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창원시와도 자전거도로가 직접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과의 문화·관광 교류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함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구간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생활형 인프라 개발과 지역 특화 관광 자원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