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골목상권 도약 신호탄!” 백사장항, 태안 제1호 골목형 상점가 지정

“골목상권 도약 신호탄!” 백사장항, 태안 제1호 골목형 상점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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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 점포 힘 모은 상인회…소상공인 지원 혜택 본격화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며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7월 23일 백사장항 어민회관에서 ‘백사장항 골목형 상점가 지정서 전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제도적 지원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전수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백사장항 상인회 김영미 회장과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상점가 지정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소상공인 실질적 지원 발판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대형 상권이 아닌 일반 골목에 형성된 소규모 상점 밀집 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각종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어, 실질적인 상권 육성 효과가 기대된다.

백사장 상인회는 지난 5월 75개 점포의 자발적 참여로 창립총회를 열고, 이후 상권 정비 및 환경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대청소의 날 운영, 화단 조성, 양심저울 비치, 폐어구 수거 캠페인 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신뢰받는 상권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태안군도 제도적 기반 마련…민관 협력 강화
태안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상인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며 이번 지정을 준비해왔다.

지정을 계기로 백사장항은 향후 시설 현대화, 공동 마케팅, 경영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는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상권으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서 첫발을 내딛기까지 헌신해준 백사장 상인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지역 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을 시작으로 태안군의 골목형 상점가 모델이 확산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