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군, 농촌체험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호응’

태안군, 농촌체험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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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촌자원과 의료시스템 결합한 치매예방 교육… 참여자 만족도 높아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농촌 체험을 기반으로 한 이색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태안군농업기술센터와 태안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가 협업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 달간 관내 노년층 25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활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총 10회에 걸쳐 해바라기올래정원, 놀샘터, 테라메이트, 황토7베리, 수피아허브랜드 등 관내 농촌체험농장에서 진행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커피박·가죽 공예, 스카프 염색, 손거울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과 함께, 꽃꽂이, 6쪽마늘 바게트·블루베리 타르트·에너지바·고추장 만들기 등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전후로 노인우울척도, 건망증 테스트, 스트레스, 만족도 등을 평가받았으며, 전반적인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한 참여자는 “자연 속에서 또래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니 활력이 생기고 우울감도 줄어든 느낌”이라며 “치매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이번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소통과 정서적 안정, 그리고 인지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며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치매 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