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전시, ‘지구의 날’ 맞아 어린이 탄소중립 체험행사 성황

대전시, ‘지구의 날’ 맞아 어린이 탄소중립 체험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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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내가 널 사랑해~”…비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 참여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미래 환경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1,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번 행사는 애초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봄비로 인해 시청 3층 대강당과 로비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다. 행사명은 ‘지구야, 내가 널 사랑해~’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했다.

대전시와 대전탄소중립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롯데칠성음료, 탄소창고 등이 후원한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접할 수 있는 12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을 만드는 ‘에너지 자립 체험’, 바닷가 쓰레기를 낚시로 건져 올려 분리수거하는 ‘환경 게임존’, 씨앗폭탄 만들기, 재활용 분리배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공연으로는 환경 마술쇼와 버블쇼가 마련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체험이 이어졌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밤 8시부터 10분간 전국 소등 행사에도 동참한다. 시청사뿐 아니라 한빛탑, 엑스포다리,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요 백화점 등 주요 건물들이 소등에 참여하며 시민들에게도 가정과 상가에서 자율 소등을 독려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예기치 못한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자리를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 습관을 갖고, 탄소중립 실천의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향후에도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