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향사랑기부제 품은 안동 농산물, 설밑 판매‘돌풍’

고향사랑기부제 품은 안동 농산물, 설밑 판매‘돌풍’

공유

고향사랑기부제로 10만원 기부하고 13만원 혜택 청탁금지법에 따라 1월27일까지 20만원까지 선물 가능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안동 농·축·수산물이 판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날개를 달고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으로 판매에 탄력을 더했다. 또한, 온누리 상품권 특별할인행사와 함께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환급행사도 시행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청탁 금지법(일부 개정)으로 이번 설 명절 전후 30일간(22.12.29.~23.1.27)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에 한해, 20만 원까지 선물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10만원을 기부하면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은 세액공제로, 3만원은 답례품으로 받게 된다. 안동시는 우수한 품목을 엄선해 현재 안동한우 등 28개의 답례품을 선정해 증정하고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이용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행사도 시행한다. 지류형은 70만원 구매 한도 내 5% 할인, 모바일과 충전식 카드형은 100만원 구매 한도 1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월 21일까지 중앙신시장 내 43개 참여점포에서 당일 결제한 영수증과 신분증을 구비해 환급 부스(중앙시장4길 20)에 방문하면 구입 금액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설을 앞두고 안동농협에서는 찰지고 부드러운 백진주쌀과 안전하고 고소한 생명콩두부가 판매 수위를 다투고 있다. 사이버 안동장터에서는 안동곶감, 안동사과, 안동식혜, 버버리 찰떡이 큰 인기를 누린다.

전통적 강자인 안동소주, 안동문어, 안동간고등어, 안동한우가 뜨거운 판매고를 올리고, 안동생강과 안동마 가공상품(생강진액, 생강청, 마분말, 마음료, 생강음료, 헴프오일, 단백질바), 잡곡세트, 안동참마돼지도 약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동찜닭, 안동김치, 참마보리빵, 하회탈빵, 우엉차, 국화차, 상황버섯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진주쌀은 쌀알이 뽀얗고 눈부셔 백진주라고 한다. 일반쌀과 찹쌀의 중간 정도의 찰기와 굳기를 지녀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생명콩두부는 안동시가 상표등록하여 안동농협과 협력해 지역 농업인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한 콩만으로 제조한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안동참마돼지는 참마를 먹여 키운 친환경 무항생제 돼지만을 사용해 쫄깃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우수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웰빙 문화를 선도하는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명품 돼지고기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대마(헴프)의 본고장 안동에서는 헴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헴프씨드는 타임지 선정 세계 6대 슈퍼 곡물로 선정될 만큼 오메가3·6·9, 필수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대마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한 헴프씨드와 여기서 착유한 헴프씨드 오일 등이 새롭게 출시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은 국내 생강 최대 주산지이며 안동은 그 중심에 있다. 안동생강은 육질이 단단하고 알싸한 맛이 강하며 황금색을 띈다. 또한, 뿌리가 굵고 향이 강하며 껍질이 잘 벗겨진다. 100% 안동 생강을 가공한 생강청, 생강진액, 생강잼 등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견인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무알콜 진저비어 음료도 출시되어 새롭게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대통령 식탁, 청와대 만찬에도 오른 안동한우는 2022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TV조선 경영대상을 비롯한 각종 평가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았다. 지난해(1월~8월) 안동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9.5%로 전국 최고 수준(전국 평균 74.94%)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사육관리로 양질의 사료를 먹인 평균 30개월, 800kg 이상의 소만 출하하는 안동한우는 한우 고유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깐깐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안동소주는 설 명절이 다가오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고려시대 한반도에 전해져 이후 수백 년간 안동에 터를 잡아 명성을 떨친 역사성과 깔끔한 향과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북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기능보유자가 전통방식으로 제조하면서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2022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오른 안동사과는 전국 최대의 면적과 생산량을 자랑한다. 단단한 과육에서 나오는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과즙감이 우수해, 국민 디저트로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안동간고등어는 영덕에서 들여와 왕소금으로 간을 하는 전통이 오늘날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었다. 서민적인 반찬이자 짭조름하게 간이 배어, 특별한 조리 없이 손쉽게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어 해마다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PA, DHA등의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 산약은 끈적한 점액질인 “뮤신”이 풍부해 자양강장, 치매예방, 노화방지 등의 효능이 알려져 찾는 사람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마분말, 마즙 등 다양한 가공제품도 쉽게 먹기 편해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동문어는 봉제사접빈객으로 이름난 안동에서 최고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주로 삶아서 회로 먹고, 말린 문어는 봉황이나 용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서 잔칫상에 고명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규합총서 閨閤叢書』에서는 “돈같이 썰어 볶으면 그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그 알은 머리 · 배 · 보혈에 귀한 약이므로 토하고 설사하는 데 특효하다”라고 전해진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