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이 동아시아 평화의 등불을 밝히는 ‘빛의 화원(化園)’으로 변신한다.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 개최를 축하하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밝히는 등불 축제’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45일간 열린다.
이번 등불 축제는 천년 동안 이어온 한·중·일 3국 문화의 화합(和)과 이야기(話), 평화를 밝히는(華) 동아시아 등불을 주제로 펼쳐진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신라 천년의 이야기를 지닌 ‘경주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테마파크로 단순한 등불 전시가 아니라 빛과 소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축제는 ‘빛의 화원’, ‘평화의 종소리’, ‘이야기 화원’. ‘만남의 화원’ 등 4개의 테마별 공간으로 꾸며진다.
먼저 경주엑스포대공원 입구에서 경주타워에 이르는 주작대로(L=150M)에는 ‘빛의 화원’이 조성된다. 입구에는 등불 테마파크 진입을 알리는 대형아치가 설치되고, 한·중·일 삼국의 전통 등불문화를 등과 조명으로 표현한 삼국의 빛 ‘루미나리에 등불로드’가 조성진다.
한국의 청사초롱, 중국의 홍등, 일본의 등불 마츠리를 표현한 3국 전통 등불의 콜라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엑스포문화센터 앞 천마광장에는 ‘평화의 종소리’와 ‘이야기 화원’이 꾸며진다. ‘평화의 종소리’는 한국의 성덕대왕신종, 중국의 영락대종, 일본의 동대사 범종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종을 대형 등(높이 3M)으로 표현, 황룡사 9층 목탑등(높이5M)과 함께 전시한다. 매시간 정시마다 울려 퍼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는 동아시아 삼국의 평화를 기원한다.
‘이야기 화원’에서는 삼국의 문화를 등불로 표현한 ‘등불로 만나는 삼국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용무, 화랑 등 신라역사 스토리, 서유기 등 중국설화 이야기, 일본 전통 등과 장인정신 스토리 등 한·중·일 삼국의 특색을 살린 가지각색의 대형 등불을 만날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역에서 이뤄지는 ‘만남의 화원’은 삼국의 전통 등을 들고, 공원의 다양한 공간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역사체험 및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야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원 입구에 야행 등 렌탈 및 반납대가 설치된다.
이외에도 경주타워 앞 계림지에는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소망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아 물에 띄우는 ‘계림지 연꽃등 전시’가 진행된다. 계림지 일원에서는 동아시아 3국의 전통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전통체험 ‘나만의 DIY 등불 공예체험’도 가능하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를 축하하기 위해 기획한 등불 축제가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기고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영 기자 syp194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