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등 대비, 비상벨 사용 통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25일 열린민원과에서 민원담당 공무원과 경찰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원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민원실 내 빈번히 발생하는 폭언과 폭행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에 노출된 공무원과 군민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서는 민원인이 폭언·폭행을 행사한 경우를 가정해 긴급 상황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고 비상벨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 신속한 경찰서 상황 전파와 출동으로 민원업무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방문 민원인의 2차 피해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전라남도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직접 연결된 비상벨로 경찰관이 가해 민원인을 제압하는 상황을 연출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대응능력을 키워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군민과 공무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정 이후 민원처리 담당자 보호 조치 사항을 구체화해 안전장치(CCTV, 녹음, 호출장치 등), 웨어러블 캠 운영 근거를 마련했으며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민원행정 분야 업무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