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울릉도 추천 맛집 ㅣ 99식당 특허받은 약초해장국 영양만점

울릉도 추천 맛집 ㅣ 99식당 특허받은 약초해장국 영양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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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토속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향토음식점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하면 대부분 오징어와 호박엿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울릉도를 한 번이라도 다녀간 관광객이라면 그곳에 다양한 특산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울릉도 선착장에 다다르면 5분 거리에 위치한 ‘99식당’(대표 김금숙)이 울릉도의 다양한 별미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따개비밥은 울릉도를 처음 찾은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갸웃거릴 법한 음식이다. 여기에 홍합밥과 약초해장국 그리고 오징어내장탕까지 그 이름들이 모두 낯설다. 그나마 울릉도 산채 비빕밥이 눈에 익지만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이집의 독특한 상호명이 눈길을 끈다. 99식당이라는 단순명료한 이름 덕에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 법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30년 세월을 한결같이 이어온 김대표의 숨은 뜻이 서려있다.

“99%의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1%는 손님들의 평가에 맡기겠습니다.” 그녀의 말에서 초심이 묻어 나온다. 그래서인지 99식당은 울릉도 토속 음식을 맛보기 위한 손님으로 분주하다. 그 대부분이 관광객인 가운데 정작 지역주민들은 외지인들에 밀려 식당을 이용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다.

전복에 비해 영양소가 많아 전복 할아버지뻘 된다는 따개비는 그야말로 울릉도의 특미다. 따개비로 밥을 지어 입안 가득 바다 향이 가득하다.

여기에 다양한 밑반찬들이 숨쉴 틈도 없이 식탁 위로 내어진다. 명이나물, 부지갱이 김치, 삼나물 등등 울릉도 산채를 대표하는 밑반찬이 구미를 당겨놓는다. 특히 삼나물은 그 값이 비싸지만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김대표가 꾸준히 내오는 밑반찬이다.

또한 숙취나 배멀미에 으뜸이라는 원조 약초해장국도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김대표가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다는 99식당의 대표메뉴 가운데 하나다. 위를 편안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울릉도 특산물 물엉겅퀴와 약초를 이용해 만든다.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건강을 지키려는 웰빙족에 이르기까지 단골손님도 다양하다.

이와 함께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합살을 넣어 지었다는 홍합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매료된다. 김은여기에 대표는 행이나 잣을 추가해 만든 특 홍합밥으로 ‘맛의 제국’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잊지 말고 호박막걸리로 운치를 더해보자. 울릉도 대표 호박과 막걸리의 달콤한 만남이 시원한 목 넘김을 선물한다.

99식당을 다녀간 관광객들이라면 울릉도의 대표식당으로 이곳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마지막 1%를 위해 노력하는 김대표의 초심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메뉴 홍합밥 15000원 따개비밥 15000원 오징어불고기13000원 산채비빔밥13000원 약초해 장국10000원 오징어내장탕 7000원 위치 선착장 부둣가 5분 거리

주소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89 (도동리150-6)

문의 054-791-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