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속초시는 동계 산불진화용 진화용수의 효과적인 보급을 위해 동절기 고질적인 문제인 담수지 결빙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속초시는 지난 4월 대형산불 이후 그해 9월부터 본격적인 동계 산불예방장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속초시는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pumpkin tank) 22.7톤급 1대를 구입했다. 이동식저수조는 산불발생시 산불 현장부근에 설치해 헬기에 물을 공급하는 탱크로, 헬기 담수지가 원거리일 경우나 담수지가 결빙됐을 경우 소방차량 및 소화전을 통해 직접 소화용수를 공급해 헬기의 빠른 담수를 도모함으로써 초기진화를 더욱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4월 4일 동해안 대형산불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산불 발생이 빈번한 동절기에 담수지 결빙으로 인한 헬기 진화작업의 지연을 해소하여 산불 초동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속초시는 노학동 원암저수지에 12월초 결빙방지장치 설치를 완료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결빙방지장치는 일정온도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면 센서를 통해 작동되며 프로펠러를 통해 담수지에 와류를 발생시켜 약25m~30m 반경으로 담수지가 얼지 않아 산불진화헬기 진화용수의 즉시 확보가 가능해 초동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민 기자 lh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