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는 꽤 오래 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열심히 해온 저자는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고자하는 이야기다.
2005년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해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추방과 멀미》부터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이야기까지 매순간 여행을 소망하는 여행자의 삶, 여행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