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박상주 포토그래퍼 추천 관광명소 |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너 고군산군도 낙조에 반하다”

박상주 포토그래퍼 추천 관광명소 |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너 고군산군도 낙조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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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도에서 본 낙조

예당호 출렁다리

금년 4월 6일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 402m, 폭 1.8m, 주탑 높이 64m로 국내 호수 교량으로는 제일 긴 다리다. 하얗고 웅장한 규모의 출렁다리는 아름다운 예당호의 멋진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야간 경관조명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예당호에 위치하고 있다.

▲ 예당호 출렁다리

의좋은 형제 공원

“옛날 한마을에 우애 좋은 형제가 살았다. 형제는 마을에서 따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가을이 되어 벼를 수확하자 형제는 서로의 얼굴을 떠올렸다. 형은 결혼을 하여 새로 살림을 차린 동생을 생각하며 밤중에 몰래 자신의 볏단을 동생의 논에 가져다 놓았다. 동생은 식솔이 더 많은 형님을 생각하여 마찬가지로 자신의 볏단을 형의 논에 가져다 놓았다. 다음 날 아침, 서로의 볏단이 줄지 않은 것을 확인한 두 형제는 매일 밤 형과 아우의 논에 볏단을 옮겨다 놓는다. 그러다 유난히 달이 밝은 어느 밤, 달빛 아래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울며 부둥켜안는다.”

‘의좋은 형제공원’은 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민담 ‘의좋은 형제’를 테마로 꾸민 공원이다. 미담으로만 알았던 이야기는 1978년 예당 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연산군 대에 세워진 의좋은 형제의 효제비가 세상에 나타나게 되면서 실화임이 입증되었다. 이에 예산군 대흥면에 지난 2011년 ‘의좋은 형제공원’을 개장했다. 이곳은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자 관광명소로 유명해졌다. 책 속에서만 보았던 이 이야기를 글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 의좋은형제 공원

고군산군도

군산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대장도, 관리도, 횡경도, 말도, 방죽도, 신시도, 명도, 야미도, 연도, 어청도, 개야도, 죽도, 비응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로서 자연이 창조해 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해상공원이다, 거의 모든 섬 주변의 물이 얕고 모래가 깨끗해 해수욕이 가능하며 어자원이 풍부해 바다낚시나 스킨스쿠버 등 레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2017년 말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대교가 개통하면서 새만금방조재-신시도-무녀도(고군산대교)-선유도(선유대교)-장자도(장자대교)-대장도가 온전히 연결됐다.

▲ 고군산군도

대장도의 할매바위 전설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대장도 서쪽에 위치하는 할매바위는 아기를 업은 여자가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간 남편이 합격하여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 내왔다. 그런데 문득 남편이 데려온 첩을 보게 되었고, 서운한 마음에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 그래서 장자도에 있는 할매바위는 아내이고, 대횡경도에 있는 할배바위는 남편이라는 것이다.할배바위는 대횡경도의 산허리에 있는데, 높이가 8m에 달한다. 할아버지가 상투에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형상으로, 장자도 할매바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 할매바위와 대장도

박상주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