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향기를 품다 – 제주사람들, 영허멍 살아수다” 특별전 개최
부산시(시장 오거돈)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46일간 부산어촌민속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의 향기를 품다 – 제주사람들, 영허멍 살아수다(이렇게 살았습니다)” 순회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영허멍: 제주도 방언으로 ‘이렇게 하면서’라는 뜻
이번 특별전시회는 전통 해양문화를 전시하는 주요기관인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제주인의 일생에 담겨 있는 삶과 문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개막행사는 12월 6일 오후 4시에 부산어촌민속관에서 개최되며, 전시에는 척박한 삶을 살아온 제주사람들이 일군 독특한 문화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제주인의 짙은 향기가 배어나는 유물 40점, 사진 50점 등 총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바다 위에 땅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로와 농경, 목축 등 생업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과 일상 속 공동체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서 우리의 전통 어촌민속문화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하여, 우리나라 제1의 해양수도 도시인 부산어촌문화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발전시키고, 지역민에게 전통문화의 향수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보빈 기자 bb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