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문화다움와 함께 한옥지원센터에서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018 겨울학기 시민한옥학교’를 개강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전통목가구를 만들어보는 성인 대상 ‘한옥소목교실’과 ▲한옥을 직접 조립하고 꾸며보는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1일 한옥건축 캠프다.
한옥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했던 전통부엌가구인 ‘소반’을 초보자도 쉽게 제작해보는 특별한 강의가 열린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에 홈을 만들어 끼워 맞추는 전통 공예 기법인 ‘짜맞춤 기법’으로 조립해보고 옻칠도 직접해 나만의 전통목가구를 만들 수 있다. 한옥이 낯선 초등학생들은 계동마님댁으로 불리는 실제 한옥을 탐방해보고 장인과 함께 손대패, 먹줄과 같이 한옥을 만들 때 사용하는 목공구도 체험해본다. 한옥을 축소한 3D 한옥을 직접 조립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옥소목교실’은 12월 매주 토요일(12.8.~29. 14:00~18:00) 총 4강에 걸쳐 운영한다. 대표적인 부엌가구 ‘소반’을 중심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의 이론 및 체험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2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원(체험비 포함)이며 북촌 주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1일 한옥건축 캠프’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7일~18일 양일 간(09:00~16:00) 총 2회 운영한다. 한옥에 대해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회당 20명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2018년 겨울학기 시민한옥학교 프로그램은 한옥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문의사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전화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은 서울의 정체성과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원”이라며, “한옥에 관심 있는 주민 및 시민들이 시민한옥학교를 통해 우리 고유 주거문화의 가치를 알고 한옥을 좀 더 친숙하고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