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남도의 맛과 재미가 가득한 ‘순천 축제’

[순천시 축제] 남도의 맛과 재미가 가득한 ‘순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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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로 가득한 순천에 왔다면 순천을 대표하는 축제 역시 들러볼 만하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든 평균 이상이라는 전남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식도락 여행족에게 제격이다. ‘집사’를 자처하는 반려동물 애호가들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된 순천시의 축제. 하루 종일 놀아도 아쉬울 정도로 재밌는 순천 축제의 장으로 지금 떠나보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순천에서는 ‘생태도시’라는 정체성에 맞는 축제가 열린다. 바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순천문화예술회관, CGV 순천 및 순천시 일원에서 자연과 동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다.

이 축제는 ‘모든 생명이 존중 받는 행복한 풍경’을 목표로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자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 개막작은 생명으로서 존중 받지 못하는 존재들을 보여주는 영화 <동물원>이다. 더불어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준비됐다.

어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동물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예정돼 있다. 또 ‘우리 집 반려동물 이해하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회가 열린다. 반려동물의 긍정강화훈련으로 잘 알려진 변우진 코치의 ‘개의 사회화’ 강의, 동물행동 심리전문인 설채현 수의사의 반려동물 문제행동 해결방법으로 구성된 강연회에서 귀중한 배움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동물영화제이므로 당연히 반려동물과 동행이 가능하다. 주최 측에서 제시한 반려동물 에티켓만 준수한다면 소중한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동물영화제에 참석하는 아이러니를 피할 수 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기다렸던 전남의 맛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전남에서는 동네 분식집에만 가도 기본 반찬이 줄줄이 놓이고 그 맛이 예사롭지 않다고 한다. 어디서 식사를 하든 손해나지 않는다는 맛의 고장 전남의 음식을 한 데 모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바로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가을 처음 선보인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엄청난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룬 인기축제다. 올해는 더위가 한풀 꺾인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순천시 중앙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모든 페스티벌은 선선한 저녁에 진행되니 더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축제에서는 순천 토속음식, 예술작품 판매와 길거리 공연, 특별 전시 등이 이뤄진다. 순천의 대표음식인 닭 숯불구이와 국밥을 비롯해 거리의 재미를 더하는 주전부리 등을 판매한다. 중국과 일본의 자매결연도시에서 장인들이 직접 찾아와 요리하는 아시아 음식 판매존은 메뉴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유명 셰프를 초청해 요리를 배워보는 ‘셰프 요리교실’, 셰프와 함께 하는 맛있는 대화시간 ‘푸드 토크’ 등의 프로그램은 방문객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한다. 로컬푸드를 이용해 자신만의 꼬치구이 만들기 체험은 독창적인 맛과 재미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명절인 추석이 있는 9월에 열리는 만큼 외국인 추석명절 음식 만들기와 어린이 간식 만들기 체험은 어린 자녀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다.

지역예술인의 작품과 창작예술촌의 특별전과 버스킹, 서커스, 거리극 등이 쉴 새 없이 열리기 때문에 단순히 맛있는 음식 축제가 아닌 보고, 먹고, 흥겨운 순천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한편, 순천에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외에도 순천만국가정원 사계절 축제(봄꽃축제, 물빛축제, 정원갈대축제, 별빛축제), 정원에서 즐기는 클래식 여행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도심에서 열리는 문화재야행 등 365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입추가 지나고 외부활동이 한결 편해진 지금, 축제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순천으로 떠나보자.

안상미 기자 a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