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청수회관’ 공주의 입맛을 사로잡다

[공주 추천 맛집] ‘청수회관’ 공주의 입맛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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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터미널에서 공주시 방향으로 500m를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청수회관’(대표 김종빈, 이경용)이 보인다. 오래된 건물의 외관이 고풍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실내는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길쭉한 복도를 따라 보이는 일직선의 방이 인상적이며 나무문에 창호지는 전통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여행사와 예식장식당을 운영했었다. 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예식장식당을 운영할 당시에는 유구 지역의 예식뷔페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갈비전문이었지만 생선 요리도 겸했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유구 전체 생선 소비량보다 예식장 식당에서 소비하는 양이 더 많아 식당에서 생선이 떨어지면 이곳으로 왔을 정도”라고 말한다. 한식당으로 메뉴를 바꾸고 청수회관을 시작한 지는 20여 년이 흘렀다.

갈비전문식당을 운영하다 청수식당을 차렸지만 아직도 갈비를 찾는 손님이 많다. 갈비는 유구읍 내에서 기르고 있는 돼지를 들여와 직접 손질을 하고 양념을 하는데 깔끔하고 쫄깃한 육질로 그 맛이 일품, 공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아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널리 알려진 것이다.

청수회관은 처음에 육류 요리만을 전문으로 했었다. 그러다 경남 하동출신의 김 대표의 아내가 우연히 아구찜과 탕을 내놓았다. 맛의 변신은 무죄. 그녀는 냉면, 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개발로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비결이다.

▲청수회관 김 대표 내외

김 대표는 분재와 수목원을 취미로 운영하면서 직접 농사도 짓고 있다. 벼, 고추, 야채 등을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해 청수회관의 음식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밑반찬으로는 밥도둑으로 통하는 양념꽃게장과 간장꽃게장을 직접 만들어 내놓는데 하루에 3관씩 꽃게를 장만해 버무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89평의 건평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청수회관. 앞으로는 좀 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시설을 보완해 가며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잘 먹고 간다는 인사를 많이 듣는다”며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친절하고 정성껏 모시겠다”고 전했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메뉴 냉면, 삼계탕, 돼지갈비

위치 충남 공주시 유구읍 중앙2길45 (백교리9)

전화 041)841-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