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수원 광교 카페거리 주차난 몸살

수원 광교 카페거리 주차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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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광교 카페거리가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로 한 차선은 불법 주·정차 차들이 점령한 지 오래고, 인도 위까지도 차들이 올라오면서 보행자들이 걸어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가 됐다. 오죽하면 카페거리가 아니라 ‘카(car)패거리’가 될 지경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광교 신도시인 이의동 1297번지와 1307-3번지 카페거리는 수원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인기만큼이나 주차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커피숍과 음식점, 최신 트렌드의 옷을 파는 상점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1층은 상가, 2∼4층은 주거지인 주상복합건물이 대부분이어서 한 건물당 거주자들이 4∼5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1층 상가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몰고 온 차들이 넘쳐나면서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말 그대로 주차전쟁이 일어난다.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상가 앞 도로에 일렬로 주차하는 게 다반사이고, 인도까지도 차들이 올라서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차량 교행을 하지 못하게 돼 차량 소통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보행자는 인도에서 밀려나 도로를 걷기가 일쑤다.

광교 카페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수원시는 카페거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이미 지난 2016년 말부터 광교신도시 5개소에 24시간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241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했지만, 이용률은 저조한 편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투리 공간,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예식장과 은행 등을 올해 말까지 모두 조사해 시민에게 주차공간을 내어 줄 수 있는지 협의할 예정이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