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2018 기능 종목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 ‘무형공감 無形共感’이 오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더 많은 국민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능 종목 분야 4명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선보이는 합동공개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4명 외에도 전승자 7명이 참여해 총 2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시연행사는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실제 무형문화재들의 작업공간인 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시연에는 갓일, 망건장, 조각장, 불화장 보유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작업 현장을 관람객들 눈앞에서 실제처럼 펼쳐 보일 계획이다. 먼저, ▲제주도민들의 눈물과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제4호 갓일」(보유자 강순자)와「제66호 망건장」(보유자 강전향), ▲차가운 금속에 우리의 역사를 심고 있는 「제35호 조각장」(보유자 곽홍찬), ▲오랜 세월 겸양의 낮은 자세로 불교미술을 꽃을 피우고 있는 「제118호 불화장」(보유자 임석환)까지 우리 전통문화를 옹골진 손길로 이어 지켜온 무형문화재들의 삶과 역경에 관한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시연행사 중에는 말총 팔찌 만들기, 불화 초 뜨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국내 1호 문화캐스터 서주희가 그동안 전국 각지의 전통공예 장인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고 느꼈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4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대담을 나누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들은 장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는데, 서주희 문화캐스터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담은 1일 1회(오후 2시/중학생 이상 회당 30명), 체험행사는 1일 2회(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초등학생 이상 회당 25명)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또는 네이버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가능하며 예약 후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음료 교환권이 제공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02-3011-2165)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